내달 2일부터 분할상환 신용대출 최장 10년
DGB대구은행은 내달 2일부터 최장 10년 만기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의 기간을 최장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 것에 이은 것으로,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고객이 한 달에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은 줄어들게 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원리금균등상황으로 연 4.00% 금리의 40년 만기 주담대 2억원을 보유하고 직장인 A씨(연소득 5000만원)가 연 5.0%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을 경우, 5년 만기 신용대출은 약 2900만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기를 10년으로 늘리면 약 4800만원까지 가능해져 약 1900만원의 한도가 늘어난다.
오는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더욱 강화돼 총 대출액이 1억원만 넘어도 DSR 40%를 적용 받게 되면서 대출 한도는 더욱 축소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출을 받는 고객은 만기가 길어진 대출 상품이 유리할 수 있으나 총 납입해야 하는 이자가 증가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 및 선택권 확대 등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중·장기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