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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인사검증 논란...장제원 "한동훈이 장관이라 野 비판"


입력 2022.05.25 10:08 수정 2022.05.25 15:4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하태경 "한동훈이 소통령? 영원히 법무장관 하는 것도 아닌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사실상 민정수석 역할까지 맡게 된 것에 대해 야당 반발 거세지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법무부'가 문제가 아니라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지나친 우려같다"고 했다.


법무부는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했던 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맡을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키로 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문제는 이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에 결정된 사안인데 당시엔 논란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장관 이 영원히 법무부 장관을 할 것도 아니고, 윤 대통령은 인사문제를 전적으로 법무부에만 맡길 분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경찰 수뇌부 정비가 완료되면 경찰 내 정보파트에도 인사 검증 기능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인재 추천 → 세평 → 검증'으로 이어지는 인사시스템이 '인사혁신처-법무부-경찰' 이라는 다원화된 채널 속에서 가동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장관은 대통령의 측근 인사이기 때문에 야당과 일부 언론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 의원은 전날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소통령, 왕장관이 될 수 있다는 야당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을 영원히 하는 것도 아니고 인사 검증하는데 없는 사실을 날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증 조직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청와대에 있는 것보다 내각에 있는 것이 낫다"면서 "와대는 아무래도 정치 주도적인 조직이지만 법무부는 주로 어공이 아니라 늘공, 직업 공무원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고, 검찰 주요 보직에 검사 출신들이 많이 나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는 질문엔 "윤석열 시대에 약진하는 검사들은 윤석열하고 똑같다. 그래서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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