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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서 ‘11억 횡령’ 직원 자수…고객 돈 빼돌려 돌려막기


입력 2022.05.25 10:49 수정 2022.05.25 11:47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새마을금고 “자체 감사 착수, 보상 철저히”

ⓒ새마을금고

대표적인 제2금융권 기관인 새마을금고에서 최소 11억원이 넘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범행 직원은 최근 금융권과 사기업에서 횡령을 저지른 직원들이 검거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직원 50대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중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고객들에게 예금이나 보험 상품을 가입시켜 들어온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기존 고객들의 만기가 다가오면 신규 가입자들의 예치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했다. 이에 지금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의 피해액은 총 11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A씨는 최근 우리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사기업에서 대규모 횡령을 저질러온 직원들의 검거 되면서 압박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자신의 상급자와 함께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진술함에 따라 상급자도 입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들을 위한 신속한 피해보상과 대책 마련 등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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