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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枯死)' 직전 티웨이, 대형기 A330-300 도입 완료…생존 '발버둥'


입력 2022.05.26 11:19 수정 2022.05.26 11:2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대형기 A330-300 3호기까지 도입 완료

장거리 노선 투입 시점은 '미지수'

"중장거리 투입 가능해 전략적 운영할 것"

티웨이항공 A330-300 ⓒ티웨이

티웨이항공이 올해 계획된 대형 항공기 3대 도입을 완료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한계를 넘어 장거리 노선에 도전한다는 취지지만, 실제 투입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 A330-300 3호기(HL8500)를 도입함에 따라 A330-300 3대, B737-800 27대 등 총 30대로 기단 규모를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3호기는 1, 2호기와 마찬가지로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로 운영된다.


장거리 노선에 도전한다는 취지지만, 앞서 도입한 A330기종은 국내 노선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과 3월 도입한 A330기종 1, 2호기는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됐다.


이달 28일부터는 국제선에도 취항하지만, 중거리에 그친다. 28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 29일부터는 인천~방콕 노선에 A330을 투입한다. 최근 운수권을 확보해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호주, 동유럽, 북미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은 하반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A330 기종에 대해 "단거리 노선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의 중거리 노선, 유럽 및 대양주의 장거리 노선까지 수요가 확보된 지역이라면 모두 투입이 가능해 전략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한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330 기종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선을 확장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즌별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고객 편의 제공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웨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96억원, 영업손실 389억원을 냈다. 2분기 이후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기적인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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