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재명 '김포-인천공항' 통합
이준석 "3개월 새 관점 완전 바뀌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김포공항 이전'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3개월 전에 서울 강서구 공약 발표하면서 '김포국제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하던 분"이라며 "이제 계양에 출마한 뒤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한다. 3개월 사이에 김포공항에 대한 관점이 완전 바뀐다. 작심삼개월 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전날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서울 강서·양천 지역과 인천 계양 지역의 소음, 고도 제한 등을 피해사례로 제시하며 이를 인천국제공항과 통폐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청주공항이 KTX로 1시간대 거리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 강남 쪽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동쪽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약 발표 직후에도 "국가의 기간 SOC인 공항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서울시민 조롱하듯이 다루면 안 된다"며 "민주당은 즉시 강남 주민은 청주공항 이용하고 워커힐 동쪽으로는 원주공항 이용하라는 발언을 철회하고, 서울시민과 제주도민께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기축통화국 발언에 이어 몇달만에 수직이착륙 여객기로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보잉과 에어버스도 엄두를 못내는 프로젝트, 본인이 토니 스타크(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은 스크루지 또는 조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