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에 '식용 바퀴벌레'를 풀어놔도 되냐는 대학생의 글이 논란이다.
최근 서울 노원구 소재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기숙사에서 몰래 애완 도마뱀을 키우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에브리타임은 해당 대학교에 재학 중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글 작성자 A씨는 "얘(도마뱀)가 이제 어느 정도 크니 식사용으로 식용 바퀴벌레를 방에 풀어놓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사냥하게끔 해야 한다더라"라며 "그래서 그런데 기숙사에 식용 바퀴벌레 반입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어 "방 밖으로는 절대 못 나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악스러운 내용의 글에 해당 학교 학생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한 학생은 "바퀴벌레가 알을 얼마나 잘 까는데, 절대 하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는 "방 밖으로 못 나가게 할 자신 있다"고 대답해 답답함을 더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A씨를 색출해 퇴사시키기 위해 방 수색을 건의하겠다며 분노했다. 기숙사 규정상 애초에 반려동물 등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해당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한번 알아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