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할 것”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거시·금융·외환시장 곳곳에서 취약한 고리 찾아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3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은 31일 금융시장 안정 방안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는 적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물가 및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제안보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유가, 원자재 등의 가격불안이 국내로 전이돼 고물가가 지속되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대외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의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시건전성 확충이라는 큰 틀에서 거시·금융·외환시장 곳곳에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를 찾는 세심함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은행,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 참여기관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거시·금융 여건의 빠른 변화에 대응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의 리스크의 경우 그간 코로나 대응조치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규모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취약차주와 제2금융권은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지만 건전성관리를 통해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새로운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금번 추경을 통해 마련된 소상공인, 서민, 청년 등 취약차주 등의 채무부담 완화 정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가 열린데에 대해 방 차관은 “2012년 7월 발족한 이 회의체는 우리 경제의 거시건전성을 책임지는 상설 협의체”라면서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역할과 책임이 무겁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