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3단계' 발령…주민 대피
"가용 가능 모든 장비와 인력 투입
방화선 신속히 구축해 확산 막아야
국가기반시설·문화재 안전도 만전"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여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윤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산불 진화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산림청이 같은날 오전 11시 45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청은 '전국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는 등 산불이 계속해서 거세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 인근 100여 가구 주민 476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윤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산불 진화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며 "산불 확산 방향을 예측하여 신속히 방화선을 구축함으로써 산불이 주택과 농가 및 주요시설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국가 기반시설이나 문화재 등의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경북, 경남, 강원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지역에 대해 야외공사장 관리, 영농 부산물 소각 금지 등 철저한 산불예방 활동을 펼쳐 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