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팔아 장관 됐나”…최수영, 이혜훈에 ‘정치적 배신’ 직격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1.02 13:00  수정 2026.01.02 13:00

[나라가TV] “확장재정 비판하던 인물이 기획예산처 장관? 철학도 명분도 없다”

ⓒ데일리안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된 것을 두고 정치권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정치적 신념을 스스로 부정한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29일 데일리안TV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이혜훈 후보자는 평생 경제학을 연구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과 확장 재정 정책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라며 “그런 사람이 장관 자리 하나 때문에 자신이 평생 지켜온 신념을 내려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혜훈 후보자는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역구 민원을 요청하고 당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정치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인사 검증은 최소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아무 말 없이 당을 속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정치적 신뢰의 문제”라며 “정당은 가치와 신념의 공동체인데 그 핵심을 스스로 무너뜨린 셈”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특히 이혜훈 후보자의 경제 철학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보수 진영은 작은 정부와 재정 건전성을 중시해 왔고 이혜훈 후보자 역시 그 노선을 견지해온 인물”이라며 “확장 재정을 핵심 기조로 하는 현 정부에서 과연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획예산처 장관은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만약 향후 재정 운용이 흔들리면 ‘보수 인사를 썼더니 실패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당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정치는 신념을 지키는 영역이지 자리를 위해 철학을 바꾸는 공간이 아니다”라며 “이혜훈 후보자가 과연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당이라는 것은 신념 공동체인데 이런 방식의 인선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깊은 허탈감을 남긴다”며 “결국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장관직은 영예일 수 있지만 그 자리를 위해 20년 정치 인생의 정체성을 내려놓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번 인사는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키우는 결정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현안을 깊이 파고드는 데일리안TV ‘나라가TV’는 오는 5일(월) 오후 2시 유튜브·네이버TV ‘델랸TV’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이날은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주요 정치 뉴스와 그 파장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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