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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증시 전망] 코스피, 공포 해소 점진적 회복 "6월, 2800선 간다"


입력 2022.06.01 08:00 수정 2022.05.31 23:5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인플레 완화 지표 확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2600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최대 28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증시가 그간 각종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고 6월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는 0.34% 하락했다. 코스피는 월초 2669.21p로 문을 연 뒤 2546.80~2702.10p 사이에서 움직였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주요 경제 지표 등에서 확인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요 증권사가 제출한 6월 코스피 예상밴드의 하단은 2500p이고, 상단은 2800p다. 삼성증권은 2500~2800p를, 한국투자증권은 2540~2740p를, KB증권은 2580~2800p를 각각 예상밴드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1차 기술적 반등의 목표를 2700선으로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미 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른 공포에서 점차 완화 기조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인플레 정점 통과(피크 아웃) 기대와 함께 연준의 긴축 전망도 최근 후퇴 기류가 뚜렷하다"며 "이번달 코스피는 27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통화정책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을, 경기 전망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일정 부분 선반영했다"며 "최근 자이언트 스텝 확률이 0으로 수렴 중이고 수개월 내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앞서간 불안감이 진정되는 과정이 안도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증시에 불러올 긍정적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통화 긴축, 중국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로 코스피는 약세를 지속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시장 우호적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6월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정책이 본격화하는 시기"라며 "6월 중순경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산업정책의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개월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다만, 업계는 하반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상승 가능성은 높지만 12개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2750p)를 신뢰할 수준의 확신은 6~7월 FOMC 회의를 통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로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 과제"라며 "금융시스템 위기가 아니라면 고점 대비 증시의 하락 폭은 30% 내외"라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까지 통화정책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미 연준의 9월부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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