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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반도체 연구소장 선임...초격차 드라이브


입력 2022.06.02 18:55 수정 2022.06.02 18:58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통상 12월 말 임원급 인사 관행과 달라 "이례적"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 선임, 기타 임원들도 대규모 교체

최근 업계 '반도체 위기론' 의식한 것으로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 삼성 깃발.ⓒ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연구소장을 교체했다. 반도체 선행기술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조직인만큼 미래 기술 초격차에 대한 의지로 읽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55)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송재혁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내에서 플래시개발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재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TD(Technology Development)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51)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53)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서도 임원 인사가 났다. 신임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에는 남석우(56) DS부문 CSO 및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이, 파운드리기술혁신팀장에는 김홍식(53) 메모리제조기술센터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인프라기술센터장에는 장성대(58)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환경안전센터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말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반년 가량을 앞두고 6월에 임원을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우려 등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위기 의식을 타파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관측되고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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