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해 식사
향후 국정운영 방안 논의 이뤄질 듯
尹, 지선 승리보다 '경제 문제' 강조
"정당 정치적 승리 입에 담을 상황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6·1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한다.
3일 데일리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은 내주 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단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 대통령이 공식적인 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이 지선 후 본격적인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원활한 대통령실·여당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선 승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선 결과와 관련된 질문에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있다"며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롭게 선출된 광역단체장들과의 만남 시기에 대해선 "각자가 맡아야 할 시도 현안과 재정상황을 한번 점검하고 난 후에 만나는 게 더 의미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선거 참패 후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만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