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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도체 인재' 주문에…교육부, 수도권大 첨단학과 정원 확대 검토


입력 2022.06.09 08:18 수정 2022.06.09 08:2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장상윤 교육부차관 "파격적인 대안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교육부가 서울·수도권 대학들의 반도체 등 첨단분야 학과 입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더 많은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라'고 지시한 만큼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부 이상 대학에서 반도체 관련 인력을 산업에서 원하는 수준만큼 키워내야 하는데 규제가 걸림돌"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금보다 파격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파격적인 대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수도권 대학 학부 정원 총량규제와 관련해 "규제 안에서 할 것이냐, 전략산업이니 예외로 특별한 여지를 만들어줄 것이냐의 문제"라며 "반도체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므로 여건이 있는 곳에 특례를 주는 방안"이라고 했다.


현재 교육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테두리 안에서 증원할 수 있는 첨단학과 규모를 8천명 정도로 보고 있다. 반도체 학과의 연간 전공자 규모는 780여명,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다른 전공까지 포함한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 규모는 약 2만명으로 추산된다.


장 차관은 "지방에서 학생을 빼앗는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수도권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전면적 학과 개편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 규모는 아니다"면서 "비수도권 대학은 지금도 학과 신설이나 정원 증원에 대한 규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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