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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세계 다크투어' 박나래→이정현, 스토리·교훈 담긴 新 여행 예능 예고


입력 2022.06.09 12:59 수정 2022.06.09 12:5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9시 첫 방송

'세계 다크투어'가 사건, 사고와 여행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9일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세계 다크투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성치경 CP와 MC 박나래, 장동민, 봉태규, 박하나, 이정현이 참석했다.


ⓒJTBC

'세계 다크투어'는 여행객들 사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참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 또는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기반으로, '스토리 가이드'와 함께 세기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를 돌아보는 언택트 여행 프로그램이다.


성 CP가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우선 그는 "기획의 시작은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여행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았다. 나갈 수가 없으니 언택트 프로그램을 생각했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간 많은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여행을 가서 가이드 투어를 들었을 때 실제 현장을 보면서 흥미진진한 설명을 듣는 것이 굉장히 재밌더라. 그걸 계기로 스토리가 있는 여행 예능을 떠올리게 됐다. 최근 범죄나 역사 속 비극이 유행 중이기도 하고, 스토리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두 가지를 접목시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성 CP는 "스토리가 있는 장소를 찾아간다. 그 장소가 지금은 빌딩일 수도 있고, 집일 수도 있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데, 이 장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본다면 의미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느 여행 프로그램과 다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사건, 사고 등을 담아내는 범죄 예능과도 다른 매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범죄 예능이나 강연형 예능이 많다. 강의를 쭉 하시고, 자료가 붙는 평면적인 진행이 많다면 우리는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사람을 보내 현장을 촬영한다. 그 현장의 과거와 현재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상당히 입체적인 예능"이라고 말했다.


박나래, 장동민, 봉태규, 박하나, 이정현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투어리스트 역할을 한다. 이들 또한 '세계 다크투어'만의 매력을 자신했다.


박나래는 "여행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했다. 실제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인 줄 알고, '이제 가는구나' 했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그냥 여행이 아니더라. 스토리가 있고 우리가 알고 있고 관심은 있지만 그 이면은 모르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여행이더라.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일에도 관심이 많아 '내가 꼭 해야겠구나'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세계 다크투어'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이정현 또한 스토리를 잘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역들을 다니거나 곳곳을 여행 다녔었다. 그 나라가 가진 이야기들을 접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겹쳐있는 부분들도 많아 그 부분을 공부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그게 내 해외여행의 끝이었다. 여기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보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 참여를 했기 때문에 더 재밌게 살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억해야 할 사건, 사고들을 다시금 되짚는 것에 대한 의미도 짚었다. 장동민은 "과거 태안에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기름 유출 사건이 있어 그곳 분들이 힘드셨는데, 거기 계신 분들이 '힘드니까 많이 놀러 오라'라고 하시더라. 그때 알았다. 힘든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있는 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밝은 기운을 드리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 나도 외국에 나갈 때 관련 지식이 있으면, 찾아가 볼 수 있고.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봉태규는 "결혼 전에는 여행을 가면 즐거운 것만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사건, 사고들에 대해 짚어주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빨리 잊거나 지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하기도 하는데, 매년 기억해야 하는 일들도 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해외나 국내 여행을 갈 때 그런 곳이 있다면 설명을 해주려고 한다"라며 "사건, 사고를 소비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돌아보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예방까지도 함께 생각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언택트 여행의 매력도 이번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나래는 "언택트 여행은 처음인데, 너무 실감이 나더라. 녹화를 하면서 '이거 VR이에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담아주셨다. 카메라가 내 눈인 것처럼 찍어주셨다. 내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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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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