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가 16일로 하루 미뤄진 가운데 우주항공주가 약세다.
14일 오후 2시 3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내린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 쎄트렉아이(-5.21%), 한화시스템(-3.74%), LIG넥스원(-2.57%)도 약세다.
최근 증시에선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한국항공우주가 전체 조립을 담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을 납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과 협업하고 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누리호의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해 6월 15일 이송, 6월 16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작업은 14일 오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로 계획돼 있었으나 15일 같은 시간대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