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달 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23%으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전반적인 연체율은 감소세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7%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28%으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같은 기간 0.01%p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1%로 0.01% 올랐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연체율은 0.35%로 0.04%p 올랐다.
4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5%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