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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대한 약속 흔들리지 않아"…美, 우크라에 10억달러 무기 추가지원


입력 2022.06.16 14:51 수정 2022.06.16 14:5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무기지원 별개로 인도적 지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곡사포와 하푼 미사일 등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직접 통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방어에 필요한 1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로켓 시스템 탄약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비디오 연설에서 미국의 10억 달러 신규 지원 패키지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돈바스 지역 방어에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에 대해 발표하며, 추가 안보 지원 가운데 3억5000만 달러(약 4502억원)는 미국 대통령이 의회 허가 없이 직권으로 방산품을 이전할 수 있게 한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지원에 해당하는 무기는 △155㎜ 곡사포 18기 △155㎜ 포탄 3만6000발 △곡사포를 견인하는 전술 차량 18대 등이다.


나머지 6억5000만(약 8361억) 달러 규모의 지원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 펀드를 통해 지출된다. 해당 지원에는 △하푼 해안방어 미사일 시스템 2기 △수천개의 야간 투시경 장치 △열화상 조준경 및 기타 장비 △교육·운송 자금 등이 포함된다.


무기 지원과 별개로 의료품·식료품 등 2억25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총 56억 달러(약 7조20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약 63억 달러(약 8조1036억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40여개국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 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결정적 순간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압도하기 위해 장거리 화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한 공동 지원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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