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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승리 기원?"…'Z'로고 쓰던 항공사, 쏟아지는 비판에 결국


입력 2022.06.18 10:09 수정 2022.06.17 10:4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집에어도쿄 홈페이지

영문 알파벳 Z를 기체 디자인에 활용했던 일본 항공사가 "러시아군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로고를 전면 수정키로 했다.


지난 16일 아사히신문은 일본항공 산하 저비용 항공사인 '집에어도쿄(ZIPAIR Tokyo)'가 기체 디자인 변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집에어도쿄는 그동안 'ZIPAIR'에서 Z를 따와 꼬리 날개 디자인에 활용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 디자인이 러시아군을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Z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군수물자 등에 적용한 알파벳으로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자국이 일으킨 전쟁을 지지한다는 뜻을 드러낼 때 Z 표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에어 측에는 그동안 "러시아와 관계가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어는 18일부터 모든 보유 항공기 꼬리 날개에 그려진 Z를 지우고 검은색과 흰색, 녹색을 조합한 새 로고를 적용하기로 했다.


집에어 측은 "우리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불안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디자인 교체 배경을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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