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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025년 순수 전기차 출시…"2030년 친환경차 비중 80%"


입력 2022.06.18 09:15 수정 2022.06.18 09:1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페라리, 이탈리아 본사에서 4개년 전략 계획 발표

페라리 296 GTB의 V6 뒷모습. ⓒFMK

페라리가 전기차 '명가' 변신을 선언했다.


연합뉴스는 AFP 통신을 인용,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마라넬로 본사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4개년(2022∼2026)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페라리는 오는 2025년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1년 뒤인 2026년까지 전체 생산 대수 대비 하이브리드·전기차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비중을 80%로 확대한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첫 순수 전기차 모델과 관련해 "100% 스포츠카"라며 "기존 페라리를 운전할 때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마라넬로 생산공장을 증축해 세 번째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 전용 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자사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는 등 2026년까지 15종의 새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올해로 창사 75주년을 맞는 페라리의 작년 기준 차량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1만1155대로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액도 43억 유로(약 5조8347억원)에 달했다.


페라리가 설정한 2026년 매출액 목표는 작년 대비 55.8% 증가한 67억 유로(약 9조912억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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