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가 최선일 수 있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한반도처럼 종전 없는 상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과 나머지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 간 대치가 길어지면 두 지역이 한반도의 남북 대치와 같은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양국이 격전 중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물리치기 쉽지 않은 것도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로선 전력이 러시아보다 뒤쳐지는만큼, '교착 상태'로 버텨내는 게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또 WP는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패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물자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패전시 최악의 결과를 막으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은 지난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협상을 끝으로 교착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반격을 가한 뒤 8월까지 평화협상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