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드(KARD)가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카드는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다섯 번쨰 미니앨범 ‘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신보 ‘Re:’는 멤버 제이셉(J.seph)의 군 전역 이후 완전체로 발표하는 첫 앨범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카드의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리프레시한 느낌을 담고 싶었다. 오랜만에 활동으로 설레고 열정이 넘치는 상태”라며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제이셉은 특히 “집을 떠나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군에서 보냈다. 군복무 중에 육군 창작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에 참여했는데 처음 호흡을 맞추는 친구들과 함께 하려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다시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서 설레고 행복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소민 역시 “네 명이 오랫동안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리움이 컸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멤버들이 각자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욕심이 적절히 잘 묻어나온 것 같다. ‘잘 되자’는 한 마음으로 작업을 하면서 100%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링 디 알람’(Ring The Alarm)은 뭄바톤 장르의 댄스곡이다. ‘새로운 이 시간을 신나게 즐기자’라는 무드를 리드미컬한 베이스 사운드와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디사이저, 기타 사운드로 그려냈다. 국내 대표 프로듀서 김도훈과 이현승이 전면에 나서 카드만의 새로운 서머송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 21일 새 앨범의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된 이후 ‘오나나’(Oh NaNa) ‘돈트 리콜’(Don’t Recall) 등 초창기 카드의 음악이 떠오른다는 평이 잇따랐다. 카드는 “잘 되고 싶고, 높이 올라가고 싶은 것보다 우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다. 특히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그런 초심이 더 크게 와 닿았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하고 싶었지만 동시에 초심이자, 우리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뭄바톤의 요소를 버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링 디 알람’ 외에도 ‘브레이크다운’(BreakDown) ‘굿 러브’(Good Love) ‘휩!’(Whip!) 등 다채로운 신곡과 ‘링 더 알람’ ‘브레이크 다운’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 돋보인다. 전소민과 전지우는 ‘브레이크 다운’에, 제이셉은 ‘링 더 알람’과 ‘브레이크 다운’ ‘휩!’에 각각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솔로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던 비엠은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카드는 “퍼포먼스적인 부분은 물론, 남녀가 모여서 만들어내는 하모니 그리고 음색과 캐릭터가 모두 다른 네 명의 멤버들이 한 팀이 된 만큼 ‘음색 부자’라는 말을 듣고 싶고 ‘카드는 카드다’라는 독보적인 우리 그룹만의 수식어가 생겼으면 한다”고 바랐다.
카드의 새 앨범 ‘RE.’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