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공산품·서비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월에 이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공산품과 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119.24)는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9.7% 오르며 18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지속 오른 뒤 12월 들어 보합 전환, 올해 1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항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1.7%)과 수산물(-0.3%)이 내렸으나 축산물(6.9%)이 올라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5.9%), 화학제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1.4%)가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9%), 운송서비스(1.0%)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5월 국내 공급물가지수(126.62)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지수다. 또 생산자물가 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22.38)는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