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재래시장에서 썩은 고추에 빨간색 테이프를 감아 신선한 고추로 속여 판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소후 등 중국 현지 언론은 광시성 난닝에 거주하는 주부 A씨가 얼마 전 겪은 황당한 일을 보도했다.
동네 재래시장에 장을 보러간 A씨는 신선해 보이는 붉은 고추를 발견하고, 한 근에 6위안(약 1170원)을 주고 꽤 많은 양을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 고추를 살펴보던 A씨는 할말을 잃었다. 알고 보니 이 홍고추는 풋고추에 붉은색 테이프를 감은 것이었다. A씨는 고추 하나를 집어 들고 테이프를 벗겨 냈다가 먹지 못할 만큼 썩은 상태에 재차 충격을 받았다.
A 씨는 "전형적인 기만"이라며 "판매자를 찾아 꼭 썩은 고추를 돌려주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렇게 테이프를 칭칭 감는 게 더 돈이 들었을 텐데 왜 이렇게까지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화난다" "신고해서 처벌받게 하자" "고추 한 개 한 개를 이렇게 테이프로 말 필요가 있었을까" "자세히 안보면 분간하기 어렵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