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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제 직전 총기난사, 23명 사상 '노르웨이 긴밀 주시' [해외토픽]


입력 2022.06.26 15:36 수정 2022.06.26 15:37        온라인 뉴스팀 (onlinenews@dailian.co.kr)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번화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 거리 등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노르웨이 오슬로 중심가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현장 ⓒ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오슬로 도심의 유명 나이트클럽이자 게이바인 '런던 펍' 밖 등 3곳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이란 출신의 노르웨이 시민권을 가진 42세 남성을 클럽 근처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앞서 흉기, 약물 소지 등 법규 저촉으로 현지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이 남성이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 소총을 포함한 2개의 무기를 증거로 압수했다.


오슬로 경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퍼하는 노르웨이 시민들 ⓒ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

사건이 발생한 '런던 팝'은 나이트클럽이자 게이바로 유명한 곳이며, 이날 오슬로에서는 성소수자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의 권고에 따라 예정된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기 난사가 성소수자 혐오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페이스북에 "이번 공격은 무고한 사람들을 노린 잔혹하고 매우 충격적인 공격"이라며 "범행 동기는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공포와 비탄에 빠져 있는 성소수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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