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투우 경기 도중 관중석이 무너져 최소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콜롬비아 매체 엘티엠포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수도 보고타 남서쪽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한 투우장에서 나무 관중석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톨리마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총 5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망자 중에는 한 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2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경기장에서는 관중이 참여하는 콜롬비아 전통 투우 '코랄레하'가 진행 중이었다.
SNS 등을 통해 확산한 사고 당시 영상에서는 3층 나무 관중석이 경기장 안으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사고 당시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부상자들이 무사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수반하는 쇼를 더는 허용하지 말라고 지방 정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