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근원 PCE 4.7%
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4원 내린 1290원에 출발했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높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하락했다.
미국 5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5%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개인소비지출(PCE)이 5월 대비 0.2%로 둔화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특히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GDP모델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지만 국채 금리 하락에 더 연동하며 달러는 하락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전월의 4.9%를 하회했다. 시장은 근원 PCE 상승 둔화에 물가 정점론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하락폭을 축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롱스탑, 반기말 네고 및 중공업 물량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및 역송금 수요에 막혀 128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