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억만장자 사교클럽 ‘선 밸리 컨퍼런스’ 불참

재판 일정에 참여 못한 듯…6년 째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 밸리 컨퍼런스(The 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 참석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포브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 밸리에서 열리는 억만장자 거부들의 사교클럽 '앨런&코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지명을 따 '선 밸리 콘퍼런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라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린다.

올해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참석한다.

이 부회장 역시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꾸준히 참석했다. 그는 한국 인사로서 처음 초청장을 받은 뒤 2016년까지 매년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17년부터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매주 열리고 있는 재판 일정 탓에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