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사회, 경제, 정치·외교안보 등 분야별 토론
8·28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한 더불어민주당이 강령 개정 논의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산하 강령분과위원회는 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가치와 노선, 시대정신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를 주제로 당 강령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토론회를 열었다.
김성주 전준위 강령분과위원장은 "야당이 된 민주당의 지금까지를 돌아보고 총 노선이 유효한지, 어떤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 재평가를 통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발제를 맡은 홍익표 의원은 "대내외적 대전환의 시기를 맞았지만 민주당은 지난 선거 패배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없었고, 성찰과 변화 역시 없었다"며 "총선 승리와 재집권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려면 새로운 노선과 정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신뢰 회복을 위해선 이른바 '내로남불' 극복, 도덕성 회복뿐만 아니라 실력·전문성·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정책정당·대안정당으로서의 역량 강화 △더 많은 국민 신뢰 확보 △대중적 개혁정당 이미지 공고화 △민주당의 리더십 강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장은주 영산대 교수는 "민주당은 '시민의 힘'에 기대 평범한 시민들의 열망에 충실하는 '시민적 진보'와 평등하고 민주적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공화주의'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강령분과위원회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사회(8일), 경제(13일), 정치·외교안보(14일) 등 분야별 토론회를 거쳐 당 강령 개정안을 최종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