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가 시행 2년을 맞은 가운데 지금까지 이를 통해 13억건의 데이터가 오픈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가 발간한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 자료에 따르면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개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총 87개의 API와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
금융위는 2019년 4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이 국가중점데이터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산하 금융공공기관 등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0년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을 추진했다.
활용신청이 많이 이뤄진 금융공공데이터는 기업기본정보와 기업재무정보, 주식시세정보 및 주식배당정보 등이었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 동안은 기업기본정보의 활용신청이 13.6%이 가장 많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2차 개방에 추가된 주식시세정보의 활용신청이 9.2%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이용된 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이었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 동안 이용비중이 높았던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및 기업기본정보의 이용비중은 42.1%에서 16.4%로 떨어진 반면, 그 이후부터는 기업재무정보의 이용이 14.7%에서 53.7%로 대폭 확대됐다.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는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거나(38.0%), 기업평가(17.4%) 또는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목적 등으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약 85.1%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년 대비 15.7%p 상승했다.
향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이용에 대한 기대 정도는 92.1%로 조사됐으며, 특히 자료·정보의 보완, 홍보, 사용편의성 등의 순서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의 양적개방뿐 아니라 현재 개방 중인 데이터의 품질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품질을 진단해 데이터 표준화와 오류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관별로 보유중인 원천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