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베 사망] 세계 지도자들 ‘충격’…“훌륭한 지도자 잃어”


입력 2022.07.08 20:55 수정 2022.07.08 21:30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세계 각국 지도자들, 깊은 애도 표해

지난 2017년 10월 23일 일본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아베전 총리의 모습.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가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에 대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석상에서 “아베 전 총리 피살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그는 훌륭한 비전을 지닌 지도로 미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제재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논의로 일본과 대립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텔레그램을 통해 유가족에 조의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탁월한 정치가로 러·일 관계의 발전에 많은 궤적을 남겼다”며 “이러한 무겁고, 대체할 수 없는 상실 앞에서 강인함과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미지의 시대에 그가 보여준 세계적 리더십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Quad)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많은 면에서 그의 외교적 리더십의 결과”라며 “아베는 세계 무대의 거인이었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암살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망연자실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일본의 곁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조의를 표했다. 그는 “일본은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고 “나라를 위해 그의 삶을 바치고 세계의 안정을 위해 일했다”고 평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언제나 폴란드에 매우 친절했던 일본인 친구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말했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국제사회가 중요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이번 범행을 규탄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저녁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었다”며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