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은 "물가 상승률 6% 상회"…추가 금리인상 시사


입력 2022.07.13 10:51 수정 2022.07.13 10:5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첫 빅스텝, 8년 만에 금리 2.25%

기대심리 확산 더 중요

한국은행 사옥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데 이어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 직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종합해볼 때, 경기 하방위험이 큰 것이 사실이나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지금은 물가 상승세가 가속되지 않도록 50bp의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빅스텝 단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고, 연간 상승률도 4.5%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 우려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4% 이상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통화정책 완화 정도도 당분간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성장·물가 흐름,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해외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