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올해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5일 경기 고양 NH인재원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에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고, 농협금융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전 집행간부 및 영업본부(총국)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성과 리뷰와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 등을 공유했다.
함께 진행된 올해 상반기 우수 계열사 및 사무소 시상식에서 손 회장은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Amundi자산운용, 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NH농협리츠운용 등 총 7개사에 우수 계열사 상을 수여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격려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우수 사무소에는 농협은행 신용감리부(리스크 부문) 등 총 9개 사무소가 선정됐다. 농협은행 신용감리부(부장 김종권)는 신용평가 및 신용감리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축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농협금융은 손 회장 주관 하에 포스트 펜데믹 생존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한 달간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젊은 직원들과 총 7회에 걸쳐 미래전략 연구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 중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사례는 우수사례로 선정돼 토론회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농협금융 3대 회장을 역임했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최근 우리 경제상황과 금융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는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분석하고, 금융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끝으로 손 회장은 "현재 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 농촌과 농업인이 기대하는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내부통제를 강화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대고객 신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