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신형 주력 항공기 ‘A321neo(New Engine Option)’를 적극 활용하며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2020년부터 A321neo 항공기를 매년 2대씩 도입해 현재 전체 항공기 25대 중 총 6대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A321 항공기는 순차적으로 반납해 A321neo 항공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해당 항공기의 강점인 ▲최대 항속거리 ▲안전성 ▲최대 좌석 수 ▲연료 효율성 등을 통해 매출 증대 및 비용 절감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321neo 항공기는 다른 저비용 항공사의 주력 항공기인 보잉 737기종보다 약 1천 km 더 먼 곳까지 운항이 가능해 싱가포르, 푸켓뿐만 아니라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리까지도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저비용 항공사는 갈 수 없는 도시까지 운항이 가능해 노선 다변화와 에어부산만의 독점적 노선 개척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9년에 국내 LCC 최초로 ‘정밀 접근 착륙 절차’를 도입, A321neo 항공기에 장착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와 연동하여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안전 운항 노력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정받아 ‘안전 우수 항공사’ 표창을 3회에 걸쳐 받기도 했다.
또 A321neo 항공기는 보잉 737 항공기의 좌석 수(189석)보다 43석이 많은 232석으로 같은 횟수로 운항하더라도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또 고효율 신형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321neo 항공기는 기존 1세대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가량 높아 동남아 노선을 기준으로 항공기 1대 당 연간 10억원이 넘는 연료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적극 활용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에어부산만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략적인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통해 향후 재편될 항공업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