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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한덕수 만나 "야당 공격 자제해야 협력 명분 있다"


입력 2022.07.20 11:48 수정 2022.07.20 11: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경제·민생 위기 극복 최선 다해 협조"

대우조선 사태 강경 대응 자제 요구도

韓 "민생 챙기는 데 협력 부탁드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야당 관련 공세와 관련해 "너무 야당을 자극하거나 공격하거나 수사하는 일은 자제해주셔야 우리도 협력할 명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한 총리에게 "우리 민주당도 경제위기와 민생위기 극복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또 "그런 측면에서 가셔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얘기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같은 문재인 정부 시절 안보 이슈 등과 관련한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오섭 당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 위원장이) 야당으로서 다수 의석에 책임을 느끼고 민생경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력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정치 보복성 수사, 신 북풍 몰이 등은 중단할 것을 요청하셨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의 뼈있는 말에 한 총리는 별다른 답변 없이 웃어넘기며 "국회 정상화가 될 것 같다. 대표님들의 말씀을 들을 겸해서 (국회를 찾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도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의 안정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7번 정도 민생대책을 만들고 발표하며 집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며 "앞으로 민생을 공통적으로 챙기는 데 많은 협력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공권력 투입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 문제, 파업 사태에 대해 우려점도 전달했다"며 "우리당에서도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대신 정부측에서도 (노조측 요구) 그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한 총리의 반응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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