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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미사일에 아들 잃은 아버지…사진 한 장에 담긴 전쟁의 참상


입력 2022.07.22 13:13 수정 2022.07.22 10:54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숨진 아들의 손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전쟁의 참혹함을 일깨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 희생자 중엔 13세 어린 소년도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숨진 소년의 아버지가 아들 곁을 떠나지 못하고 허망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 곁에서 성경으로 보이는 작은 책을 들고 기도문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접한 하르키우 주지사 올레 시네후보우는 "러시아군의 끔찍한 테러"라고 말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 역시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147일째 하르키우. 이들 부자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민간인 사망자들이 모두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다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공격에 우라간 다연장로켓(MLRS)이 사용된 것으로 봤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키이브의 한 아파트 땅 바닥에 주저앉아 시신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머니를 잃은 남성이 시신을 두고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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