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극은 없었다.
김효주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4언더파 67타로 분전했으나 우승을 차지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2타 뒤진 공동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역시나 마지막 18번홀(파5)이었다. 이글을 노린 김효주의 퍼팅은 홀컵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며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가 무산된 것.
반면, 4라운드서 1언더파 70타로 부진한 헨더슨은 경쟁자들이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하며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헨더슨은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고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6년 만에 개인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첫 해외 무대에 발을 디딘 ‘KLPGA 최강자’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7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