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속도 조절론'에 시장 주목
코인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요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100만원, 220만원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154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3.9% 상승했다. 업비트에서는 1.2% 오른 3158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코인시장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 이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올리는 것)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뒤 기자회견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통화정책이 더 긴축으로 가면 정책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226만1000원, 226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는 전날 대비 각각 4.3%, 0.3%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