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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대통령, 정치에서 손 떼고 민생 전념하라"


입력 2022.08.01 11:30 수정 2022.08.01 11:3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권성동 사퇴에 개입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

"국정운영 기조 바꾸지 않는 한 지지율 상승 안 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하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 위원장은 "나라 살림을 챙기는데 정신 없는 분이 집권당 내부 문제까지 도맡아 들여다보고 결정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권성동 직무대행이 사퇴하는데 윤 대통령이 개입했다. 그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물러났다', 이렇게 보도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집중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이거늘 집권당 내부 사정에 직접 개입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있다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집권당의 모든 상황은 결국 대통령의 책임이 되기 때문"이라며 "그러면 후임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하시는 것이냐, 집권당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임명직이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는다"면서 "권력 장악·정치 보복 의도를 중단하고, 민생에 전념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 위기의 파고가 밀려오고 있는데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은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서 더 답답하다"고도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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