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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김혜경 법카 횡령', 천만원 안되는 걸 6개월 수사"


입력 2022.08.05 09:53 수정 2022.08.05 16: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경찰, 정치 개입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정성호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같은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5-6개월 이상 1000만원도 안 되는 횡령 금액을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親)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경찰이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 법인 카드 문제가 1월 중, 대선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수십억원이 아니다. 1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이걸 100군데 이상 압수수색했다"고도 했다.


이어 "증거가 나오게 되면 그때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수사 과정이 다 드러나고 있지 않나. 어떤 참고인을 소환해서 어떤 얘기를 들었고, (어떤) 진술이 나왔는지 다 공개되고 있다. '망신주기' 행태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점을 지정해서 마무리하겠다는 것은 정치개입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경찰이 김씨 관련 수사결과를 이달 중순 내놓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쾌감을 표한 것이다.


정 의원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는 데 대해선 "윤석열 정권의 지지도가 2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며 "결국 정권 또는 여당의 무능력·무책임을 은폐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전략적 행태로 나온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이 굉장히 두려운 것 아니겠느냐"며 "지난번 대선에서 0.73% 차이로 낙선했지만 1600만표 이상을 얻었다. 여당 입장에서는 가장 두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의원 연루 의혹이 너무 많은데 혐의가 없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혐의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니다. 이재명과 관련됐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는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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