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조2439억·영업익 3540억
전방산업 수요 저조로 주요 제품 마진 축소
설비 증설은 지속…NB라텍스 케파 23만6천t 증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NB라텍스 등 주요 제품 수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보다 2배 이상 줄었다.
금호석화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0% 증가한 2조2439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0.8% 감소한 2869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2분기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7443억원, 영업이익 1003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약보합세로 원재료 BD(부타디엔) 가격 상승 대비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축소됐다.
3분기에도 경기 침체 우려 및 BD 약세로 인한 제품가 하락 전망으로 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NB라텍스의 경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 3분기에도 이 같은 가격 경쟁이 지속되며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4644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전·컴파운딩 산업 수요 감소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이 감소했다.
3분기에도 비수기 시즌 진입에 따른 구매 관망세로 시장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비스페놀A(Bisphenol-A·BPA)및 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액 5994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가 부진해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3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금호석화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주력 사업부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설비 증설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합성고무 부문에서 2023년까지 연산 23만6000t 규모의 신규 설비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NB라텍스 생산능력은 94만6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친환경 타이어 핵심소재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는 올해 말까지 6만t 증설을 완료한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연말까지 ABS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4만t이다.
계열사 생산능력도 확충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내년까지 에폭시수지 부문에서 6만t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고 금호미쓰이화학은 2024년 상반기까지 MDI 부문 20만t 규모의 증설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