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 신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단숨에 3위까지 점프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지한솔이 본격적인 대상 포인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한솔은 지난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한솔은 15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4연속 버디 쇼를 기록하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최예림(13언더파 275타)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지한솔의 기세는 크게 주목할 만하다.
지난 6월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지한솔은 지난달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5위, 곧바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도 4위에 안착하며 자신의 샷감이 최고조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후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포인트 경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KLPGA 대상포인트는 TOP10 진입 선수에게만 부여하며 상금별 또는 메이저 대회 여부에 따라 가중치가 붙는다.
따라서 지한솔은 대상 포인트에서 60점을 추가, 시즌 포인트 384점으로 박지영(359점)을 제치고 유해란(457점), 박민지(392점)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지한솔은 우승 직후 인터뷰서 “다음 대회인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첫 승을 거둬 홀가분한 마음인데 이제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고 선언했다.
KLPGA 투어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을 치른 뒤 이달 말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 돌입한다.
만약 지한솔이 자신의 목표대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다면 단숨에 대상 포인트 부문 선두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지한솔은 우승 후 한 주 휴식, 그리고 메이저 대회가 열리기 직전 다시 투어 대회에 참가해 컨디션을 가다듬는다.
지한솔의 대상포인트 최고 순위는 2020년 기록했던 13위다. 과연 지한솔이 짜임새를 갖춘 계획대로 메이저 우승까지 거머쥐며 생애 첫 대상까지 도달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