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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남 우상혁의 여유 "최대한 높이, 즐겁게 뛰겠다"


입력 2022.08.09 18:24 수정 2022.08.09 18: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서 바심 등과 리턴 매치

우상혁 ⓒ AP=뉴시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다시 도전한다.


우상혁은 오는 11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참가한다(KBSN스포츠 중계).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우상혁은 모나코 대회에 이어 27일 스위스 로잔 대회에도 출전, 취리히서 펼쳐지는 다이아몬드리그 그랜드파이널(9월8~9일) 진출을 노린다.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다이아몬드리그 위너의 영광과 함께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티켓도 손에 쥔다.


모나코와 로잔에서 포인트 10점을 더하면 무난하게 그랜드파이널(6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2020 도쿄올림픽 4위로 존재를 알린 우상혁은 지난 3월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5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에 이어 지난달에는 세계실외선수권 은메달(2m 35cm)을 수확하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그런 그에게 그랜드파이널 진출은 이제 높은 벽이 아니다.


우승 후보로 떠오른 우상혁 앞에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다.


세계실외선수권에서 2m37로 우상혁을 제치고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금메달을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 등이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우상혁은 “트로피 욕심은 당연하다. 최대한 높이 뛰겠다. 큰 숙제(세계선수권 메달 획득)를 해결해 부담이 줄었으니 즐겁게 뛰고 오겠다”고 말했다. 긍정의 힘으로 뭉쳐있는 우상혁의 여유 있는 발언이라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3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입대한 우상혁은 유럽에 머무는 기간에 전역한다(9월 2일). 우상혁은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전역일에 귀국하지 않고 ‘전화’로 전역 신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잔 대회까지는 군인 신분이지만, 파이널시리즈부터는 민간인이다.


우상혁이 전역의 기쁨과 함께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세계육상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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