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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국민대 겨냥 "악이 판치는 절망의 세상"


입력 2022.08.20 12:41 수정 2022.08.20 12:4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정경심 형집행정지 불허·김건희 논문 재검증 부결 관련

"정치 사회적으로 찍힌 사람만 유독 이지메"…페북서 비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하고,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악이 판치는 절망의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력자들은 자유·공정·법치를 외치면서 정작 정치·사회적으로 찍힌 사람에게만 유독 지독하게 이지메하듯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리디스크 파열 등으로 정 전 교수의 건강이 악화됐지만 검찰은 인권유린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로 다음날은 국민대 교수회가 투표까지 하고도 복붙 표절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총장 측은 투표 중인 교수들에게 압박성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사나 대학교수로 이 사회의 특권을 누리는 지위에 있는 자들이 국민이 느끼는 법 감정을 무시하고 특권적 행동을 당연시 여기며 밀어붙이는 일이 매일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며 "그리고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악의 평범성'으로 소름 돋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정 교수의 형집행 정지 불허에는 지성이 침묵하고, (김 여사의) 복붙 논문은 집단 지성 이름으로 추인하고 있다"며 "악의 평범성이 너무 참혹하여 절망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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