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4억원 달해 순위에 따라 상금왕 변동 가능
하반기 부진에 빠진 박민지, 1위 노리는 유해란
과연 상금왕의 순위가 변동될 것인가.
25일부터 4일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하반기 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가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은 14억원(우승상금 2억 5200만원)으로 그 어떤 대회들보다 압도적인 상금을 자랑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박민지를 비롯해 박지영, 유해란 등 KLPGA 투어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높은 상금이 걸린 메이저 토너먼트 대회이기에 상위권 선수들의 우승 여부에 따라 단숨에 선두 자리를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인 지한솔과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는 조아연 역시 이번 대회서 우승을 거두고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단번에 상금 랭킹 1위로도 올라설 수 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역시나 국내 최강자로 불리는 박민지다.
박민지는 지난해 6승, 올 시즌도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대세’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나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국내로 돌아온 뒤에는 성적이 시원치 않다.
실제로 박민지는 복귀 후 출전한 후반기 3개 대회에서 25위, 27위, 28위에 그치는 등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만약 메이저 대회인 이번 한화 클래식에서 슬럼프를 떨치지 못한다면 상금왕 2연패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박민지를 맹추격 중인 유해란도 손꼽히는 우승 후보다.
유해란은 이미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499점을 획득, 박민지(392점, 3위)를 추월한 것은 물론 이 부문 2위 박지영(394점)과의 격차로 벌려나가고 있다. 상금왕 부문에서는 박민지와 6000만원도 채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우승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