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호영 "이준석, 최근 발언 수위 너무 과하다"


입력 2022.08.24 11:32 수정 2022.08.24 11: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李가 안 만난다 해 지켜보고 있어"

"전대 날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

김병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왼쪽)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를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자필 탄원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신군부'에 비유한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발언 수위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의원 주최 5차 공부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공개된 법원 제출 자필 탄원서에서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비상선포권은 당에 어떤 지도부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지울 수 없는 위협으로 남아 정당을 지배할 것"이라고 적었다. 여기서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나 '신군부'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전 대표와의 추가 만남과 관련해선 "저희야 언제든지 열려있지만 상황 자체가 쉽지 않다"며 "본인이 안 만나겠다는데 자꾸 만나자고 하는 것도 경우가 아닌 것 같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에 회동한 뒤 지금까지 다시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 최대 이슈인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고 발언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개의치 않는다"며 "전당대회 날짜나 비대위 지속 기간은 당에서 비대위원들이나 당원들 뜻을 모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