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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일"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 동시에 걸린 30대 남성…국적 보니


입력 2022.08.26 09:11 수정 2022.08.26 09:1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탈리아 국적의 30대 남성이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동시에 걸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국적 남성 A씨가 최근 검사에서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에이즈에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지난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씨는 올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5일간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그는 스페인에서 동성과 성관계를 했다.


귀국 후 발열과 인후통, 피로, 두통, 사타구니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A씨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그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정밀 검사에서는 에이즈 원인균 HIV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병원 측은 "(A씨는) 지난해 9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수치를 보면 그가 HIV에 감염된 건 비교적 최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원했던 A씨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완치 판정을 받은 후 7월 11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연구한 연구진은 "이번 사례를 통해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증상이 어떻게 겹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3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 세계 유일한 사례이며, 동시 감염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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