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은행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농협·우리·국민 순...신한, 감면액 1위


입력 2022.08.30 16:26 수정 2022.08.30 16:3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상반기 평균 수용률 24.85%

카뱅, 비대면 신청 압도적

5대 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받아준 은행으로는 NH농협은행이 꼽혔다. 신한은행은 5대 은행 중 수용률에서는 하위권이었으나, 금리 인하 잔액은 가장 많았다.


30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합계로는 KDB산업은행이 92.6%, IBK기업은행이 68.8%로 1,2위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신청건수는 1건에 그쳤다. 기업은행도 기업대출에서 84.4%읜 높은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을 보였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5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46.5%), KB국민은행(37.9%), 하나은행(33.1%), 신한은행(30.4%)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5대 중 유일하게 가계 및 기업대출을 비대면을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다보니, 신청건수가 많아져 수용률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신한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건수는 13만1935건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2위 국민은행(3만3649건)보다도 4배 더 많은 수준이다. 이자감면액도 47억100만원으로 5대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 은행연합회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토스뱅크(17.9%)였다. 카카오뱅크(19%), 케이뱅크(24.6%)도 수용률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인터넷 은행들도 오롯이 비대면으로 금리인하 요구 신청을 받다보니 중복신청이 많아 수용률이 낮아졌다는 주장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신청건수는 45만8890건으로 19개 은행 전체 금리인하 신청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반기 은행권 전체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용된 건수는 22만1000건이었다. 수용률은 24.85%다. 전체 감면된 금액은 728억원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