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통합·안정 적임자…김성환, 정책 연속성 방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을 임명하고, 김성환 정책위의장을 재선임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정무직 당직자 인선과 관련해 지도부 협의를 거쳐 두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밝혔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5선 중진의원으로, 이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그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후에는 경기도 인수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 본선에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조 사무총장은 5선이고 정치, 당 경험 매우 풍부하다. 당무·정무·정책을 두루 거쳤다"며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통합과 안정을 위한 사무총장이 돼야 하는데 (조 사무총장은) 통합과 안정을 위한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정책위의장은 김성환 의장이 유임됐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김 의장에 유임 배경에 대해 "정책 연속성에 가장 큰 방점을 뒀다"며 "정기국회가 9월 앞으로 다가왔고, 정책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안정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추구해온 정책을 가장 이해 넓고 깊이있게 알고 있는 분이라 정책위의장으로 다시 선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사 내에 당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당원존' 설치, 전자당원증 도입, 당직자 업무연락처 공개 등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는 당원 속으로 나아가 당원과 함께하는 민주당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