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빠른 배송 익숙…음식 배달·신선식품서 패션·뷰티로 영역 확대
고객 수요도 증가세…에이블리 '샥출발' 거래액 83%·지그재그 '직진배송' 5배 껑충
W컨셉, 추석 연휴 행사.ⓒW컨셉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빠른 배송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쇼핑 일상화로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면서 의류도 관련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먼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브랜디다.
브랜디는 지난 2020년 5월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는 ‘하루배송’을 시작했다.
하루배송은 전국 어디든 자정까지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서비스로, 서울의 경우 주문 당일 배송 받거나 밤에 주문하고 다음날 새벽에 받을 수 있다.
브랜디는 이를 위해 서울 동대문에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풀필먼트(통합 물류) 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최근 산업은행을 포함한 5곳으로부터 유치한 290억원 규모의 투자금도 풀필먼트 통합관리 시스템(FMS) 등에 집중 투자해 기술과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그재그도 작년 6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밤 12시 전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리 역시 그해 7월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주문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샥출발’을 론칭했다.
에이블리는 빅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증가하는 빠른 배송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주문 제작 상품이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사업 구조 특성상 빠른 배송이 어려운 W컨셉은 추석 연휴를 맞아 빠른 배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2일 내 도착하는 빠른 배송을 실시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W컨셉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추석 연휴 세일’을 열고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빠른 배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한다.
W컨셉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의 경우 구매 후 배송까지 4~5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이번처럼 연휴가 긴 기간 등을 활용해 한시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패션 플랫폼이 빠른 배송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등의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보편화면서 패션, 뷰티로까지 영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빠른 배송 패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7월 샥출발 거래액은 전월 대비 83% 성장했다. 샥출발 주문수는 론칭 1년 만에 158% 증가했다.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 카테고리도 트렌드 패션에서 디자이너 및 글로벌 브랜드, 라이프 품목의 폰케이스까지 확장했다.
지그재그의 직진배송 거래액(8월1~15일)도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에서 직진배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27%를 돌파했다. 이는 직진배송 론칭 이후 최고치다.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음식배달뿐 아니라 신선식품, 생필품,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른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며 “배송 서비스 경쟁은 계속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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