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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故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냉전 해체·화해 이끈 지도자"


입력 2022.09.01 00:30 수정 2022.08.31 22:28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역사적 한-소 수교 통해 협력 관계 틀 마련

고인 지도력·자유 유산 기억하고 지킬 것"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서거 소식에 유족에 조전을 보내고 "고인은 냉전시대를 해체하고 화해를 이끈 지도자"라며 애도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딸인 이리나 비스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에 애도와 조전을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고인은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간 우호 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라며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의 유산을 오래 기억하고 지켜가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계자는 추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관련된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관이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취임식 초청자 전체 명단을 갖고 있지 않아 참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 추진'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정 운영에 있어서의 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자'는 얘기들이 오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기조 자체가 한두가지의 정치적 현안들로 인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한남동 관저 입주와 관련 관계자는 "언제쯤 입주하느냐는 일정을 공개해 드리기는 참 어렵다"라며 "입주 전에는 공개가 어렵지만 입주를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공개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 전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착용한 보석류 장신구가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야당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2점은 지인이 빌려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해 고가의 제품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의 공식활동을 위해 여러 공적 조직들이 도움을 드리지만 장신구같은 것들은 김 여사가 판단할 문제라는 생각"이라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출국 당시 해당 귀중품을 신고했냐는 질문에 "확인해보겠다"며 즉답을 미뤘다. 휴대품 통관 규정에 '여행자가 해외에서 사용하다가 재반입할 고가 귀중품 등은 출국시 세관에 신고를 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는 부분을 취재진이 문의하자 "확인해 보겠다"고 재차 답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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